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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6.08.01

학술지 투고 전 AI 검사 — 게재 철회를 부르는 3가지 실수

학술지들이 투고 논문의 AI 활용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게재 후 철회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실수 3가지와 투고 전 점검 체크리스트를 연구자 관점에서 정리했습니다.

학술 출판계에서 생성형 AI는 이미 뜨거운 검증 대상입니다. 주요 출판사와 학술지들은 AI 활용 표기 정책을 도입했고, 게재 이후에 AI 관련 문제가 드러나 철회(retraction)되는 사례가 국제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철회는 논문 한 편의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연구자 경력 전체에 기록으로 남습니다.

철회를 부르는 3가지 실수

실수 1 — 표기 없는 AI 집필. 대부분의 학술지 정책은 공통 원칙을 공유합니다. AI는 저자가 될 수 없고, 활용했다면 방법·감사문 등 지정된 위치에 밝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표기 없이 활용한 사실이 게재 후 드러나는 것이 가장 전형적인 철회 사유입니다. 투고 전 해당 학술지의 투고 규정에서 AI 정책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실수 2 — 검증 없는 AI 산출물. AI가 요약한 선행연구를 원문 확인 없이 옮기거나, AI가 알려준 문헌을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참고문헌과 잘못된 인용은 심사자가 가장 먼저 발견하는 결함이고, 그 순간 원고 전체의 신뢰가 무너집니다.

실수 3 — 흔적 남은 AI 문장. 프롬프트 응답 문구가 본문에 그대로 남아 있거나("죄송하지만 저는 AI 언어모델로서…"류), AI 특유의 문체가 원고 전반을 지배하는 경우입니다. 실제로 이런 흔적이 발견돼 논란이 된 게재 논문들이 국제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심사자에게 이것은 "최종 원고를 저자가 정독하지 않았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투고 전 점검 체크리스트

  • 대상 학술지의 AI 활용·표기 정책 확인
  • 활용 내역 정리 및 규정에 맞는 표기 문구 작성
  • 전체 원고 정독 — AI 응답 흔적, 문체 이질감 확인
  • 참고문헌 전수 실물 검증 (DOI 접속, 서지 대조)
  • AI 유사도 사전점검 — 문장 단위 판정 확인 후 필요 부분 재작성

AI 유사도 점검은 위원회 제휴 서비스 카피클린에서 학술지 논문 단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문 초록과 서론처럼 AI 활용 빈도가 높은 부분은 문장 단위 리포트로 확인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공저자와 지도교수의 확인 의무

투고 논문의 AI 문제는 제1저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교신저자와 공저자 모두 책임을 공유합니다. 연구실 차원에서 "투고 전 AI 점검"을 표절검사와 같은 필수 절차로 두는 것을 권합니다. 연구실·학회 단위의 AI 연구윤리 교육이 필요하다면 위원회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투고까지 걸리는 시간은 몇 달이지만, 철회 기록은 평생 갑니다. 제출 전 반나절의 점검이 그 차이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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